바이런 케이티 『나는 지금 누구를 사랑하는가』
친구의 선물로 바이런 케이트를 알게 되었다. 책을 선물 받고 신기하게 유튜브 써니즈님의 채널에서 바이런 케이티를 소개해주는 영상을 보게 되었고 더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항상 책을 읽을 때면 스스로에게 하는 질문이 있다. "어떤 계기로 이 책을 읽게 되었는가?", "무엇이 와닿고 그렇지 않은가?", "혹시 지루했다면 왜 그런 사소한 것에 시간을 낭비했는가?" 하는 질문이다. 이 질문은 철학자 에디히 프롬이 주변인들에게 항상 하는 질문이다. 그가 주변인들에게 항상 관심과 사랑이 있었다는 게 느껴진다. 그래서 나 또한 항상 이 질문에 대답하며 책을 마무리한다. 『나는 지금 누구를 사랑하는가』 는 너무 쉽고 편안하게 읽힌다. 책을 많이 읽기 시작하고 흥미가 없었던 나에게는 너무 재미있게 읽힌 책이다. 그만큼 누구나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 바이런 케이티(Byron Katie)
바이런 케이티는 불행한 결혼과 이혼에서 우울증, 공포증, 과식, 코데인과 알콜로 불안한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그녀가 작업이라고 부르는 가르침의 과정을 겪으며 자기 성찰과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그녀의 가르침은 생각을 믿을 때 고통이 오며, 그 생각을 믿지 않을 때 고통을 겪지 않음을 발견했다. 고통은 선택사항이며,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을 알려준다. 생각을 믿지 않는 과정을 바이런 케이티는 "작업"이라고 부른다. 이 "작업"은 진행하는 4가지 질문으로 진행되고 질문 후에는 고통에서부터 자유로워진다.
- 그 생각이 사실인가요?
- 그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확신하나요?
- 그 생각을 믿을 때 어떻게 반응하고 어떤 일이 발생합니까?
- 그 생각 없다면 당신은 어떨까요?
이 과정이 참 흥미롭다. 내가 경험했던 상황을 하나로 예를 들면 엄마와 갑자기 화를 내며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나는 그것을 견딜 수 없어 카페로 도망쳤다. 그리고 가만히 책의 내용대로 진행했다. 나의 생각은 엄마가 화를 내는 이유가 나의 한심함 또는 귀찮음에 대한 이유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내 생각일 뿐이니 사실이 아닐 수도 있었다. 내가 한심하고, 게으르다고 믿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며 아무것도 스스로 못하는 존재 같이 느껴졌다. 그래서 나는 그 순간 엄마에게 벗어나고 싶은 행동을 했다. 그 생각이 안 하니, 엄마의 화와 짜증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이게 정확하게 한 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느끼기엔 정말 마음이 편안해지고 생각이라는 걸 내가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던 경험이 신기하다. 나는 이 작가가 더 궁금했다. 그래서 도서관에 방문하여 바이런 케이티를 검색해보니 어린이 도서가 나왔다. 어린이 도서 『호호야, 그게 정말이야?』 를 발견하고 기뻤다. 나는 그림책을 좋아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책에서 많은 위안을 얻을 때가 많다. 많지 않은 글에서 마음을 울리고 인생을 알게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는데 바이런 케이티도 어린이들에게 그런 경험을 주고 싶었나 보다. 바이런 케이티가 "작업"이라고 부르는 4가지도 소개되었는데, 책을 읽고 그림책을 봐서 그런지, 아니면 아동도서여서 인지 이해를 더 쉽게 할 수 있었다.
무엇이 와닿았고 무엇이 그렇지 않은가요?
"인생에 고통은 없다.", "사랑만이 있다.", "내가 괴로운 것은 내가 하는 생각 때문이다."라는 것들이 너무 와닿았다. "누군가 내 옆에 있어도 나는 평온하고, 내 옆을 떠나도 나는 평온할 수 있다."라는 것이 사람들에게 집착했던 나에게 큰 위안을 주었다. 나는 내 생각이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내가 고통스럽고 괴로운 것도 다 생각이 만들어낸 것을 내가 믿기 때문이었다. 책에서 해보라는 데로 해본 것도 너무 흥미로웠다. 이제 나의 마음이 평온이 올 것 같다. 내가 만들어 놓은 생각, 생각이라는 걸 내가 멀리서 떨어져서 보는 느낌이 들었다. 생각을 제거하면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다는 것이 놓아버림과 비슷했다. 최근에 나는 생각지도 못한 인생의 위기를 겪었다. 그래서 여러 책을 읽기 시작하고 마음의 안정과 정답을 찾아 헤맸다. 현실을 보지 못했다. 자꾸 과거에 집착하고 미래에 희망을 품었다. 영화 속 비련 한 주인공처럼 나는 나 자신을 누군가 불쌍하게 봐주길 바라는 마음이 가득했다. 의지할 수 있고 내 문제를 해결해주고 내가 편안해질 수 있는 누군가를 찾고 싶었다. 사람에게 집착을 하기도 하고 어쩔 땐 죽고 싶은 기분도 들었다. 아니, 어쩌면 죽는 게 더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어쩌면 이 책에서 많은 위안을 얻은 것 같다. 현실은 그대로다. 그러니 그냥 현실에 내맡기고 생각이 진짜라는 것을 믿지 않았다. 여기에는 힘듬도 고통도 없으며 내가 하는 것은 다 생각일 뿐인걸 계속 인지 하려 했다. 그리고 모든 상황에서 사용해야 하려고 했으며 그런 마음을 가지니 내 주변 소중한 관계에서 감사와 겸손과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야 한다는 나의 기준이 생겼다.
혹시 지루했다면 왜 그런 사소한 것으로 시간을 낭비했나요?
책은 어쩔 땐 너무 지루하고 어쩔 땐 너무 재미있다. 신기하게, 이 책은 하나도 지루하지 않고 쑥쑥 금방 읽었다. 그 이유는 2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책의 예시가 흥미로워서 쉽게 읽혔고, 두 번째는 어려운 말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내가 읽기에도 수월했다. 사실 3~4개월 정도의 시간 동안 많은 책을 읽었다. 하지만 생각나지 않는 책들도 수두룩 하다. 하지만 이 책은 달랐다. 쉽고 간결했다. 그래서 나에겐 지루하지 않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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